2025 인문사회 연구성과 발표회 및 인문축제 ‘향연’
인문축제의 ‘향연’이 펼쳐진다...다중위기 시대, 어떤 지혜 필요할까?

인문축제 ‘향연’은인문사회와 대중을이어주는 뜻깊은 자리로,
학문과 삶이 만나는 공간의실현을 예고하고 있다.
인문적 상상력의 실천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바로 인문축제 ‘향연’이다. 오는 26일(토) 오전 10시, 고려대 서울캠퍼스 SK미래관 1층 최종현홀에서 2025 인문사회 연구성과 발표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인문사회 통합성과 확산센터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한다.
‘향연’이라는 이름 아래 펼쳐지는 이번 인문축제는 ‘인문사회, 위기 시대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인문사회 연구자들과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문적 상상력과 실천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인문축제는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인문사회 통합성과 확산센터가 주최하며,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한다. 이날 행사는 허은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장의 개회사, 윤성택 고려대 연구부총장, 황명진 한국연구재단 사회과학단장의 축사로 시작된다. 사전행사로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지구를 지켜라’ 위기대응 아이디어 발표회가 마련돼 있다. 창의적이고 실천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장이다. 또한 부대행사로 참여 연구소의 성과를 전시하는 홍보부스가 전시된다.
권역별 위기 대응 방안과인문사회분야 연구의 가치
이번 향연은 인문사회 통합성과 확산센터가 지난 1년간 전국 5개 권역을 순회하며 진행한 ‘권역별 위기 대응 방안과 인문사회분야 연구의 가치’ 프로젝트의 전국 확산을 목표로 기획됐다. 이를 통해 지역 기반의 연구성과를 널리 알리고, 대중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취지가 담겨 있다.
총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본 행사 중, 제1세션은 ‘위기대응 공동컨소시엄’으로, 다섯 개의 주요 연구 분야(기초학문, 국제관계, 재난, 지역, 공동체)에 걸친 위기 진단과 대응 방안이 논의된다.
제1세션은 ‘위기대응 공동컨소시엄’이다. ‘기초학문’, ‘국제관계’, ‘재난’, ‘지역’, ‘공동체’ 등 다섯 가지 부문을 중심으로 현재의 위기 양상을 진단하고, 각 부문에서의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조상식 동국대 학교종합안전연구소 소장(교육학과 교수)의 「지속가능한 학교안전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구」, 신상범 연세대 빈곤문제국제개발연구원 원장(국제관계학과 교수)의 「복합위기 시대 로컬평화의 실천 양식: 리빙랩 기반 대학교육」, 장태순 한림대 생새학연구소 HK교수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 생사학’」, 한의숭 전남대 인문학연구원 교수의 「초개인화 시대, 통합과 소통을 위한 가족커뮤니티인문학」, 황혜성 한성대 인문과학연구원 산하 이주의 인문학 사업단장(크리에이티브인문학부 교수)의 「이주의 인문학」 등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제2세션은 ‘우수성과 사례 발표회’이다. 인문사회 분야 연구소의 우수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다. 각 기관에서 진행 중인 연구 주제와 성과를 공유하며 인문사회 분야 연구의 다양성과 심화된 성과를 대중과 나눈다. 강성호 국립순천대 인문학술원장의 「동아시아 냉전과 지역사회의 내파(內破)」, 류승주 고려대 독일어권문화연구소 연구교수의 「한국전쟁 이후 한독 교류와 협력 관련 독일 자료의 번역 및 DB 구축 (1950년대~1970년대)」, 신동규 동아대 역사인문이미지연구소 소장(일본학과 교수)의 「일제강점기 한국 관련 팸플릿의 분석, 번역, 해제, 이미지 DB구축에 대하여」, 오지석 숭실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부원장의 「근대 전환공간의 인문학, 문화의 메타모포시스(Metamorphosises)」, 임효남 건양대 웰다잉융합연구소 교수(간호학과)의 「한국형 웰에이징(Well-aging)모델 개발 및 사회 확산을 위한 융합연구」, 안화실 동국대 이주다문화통합연구소 전임연구원의 「모두를 위한 다문화교육: 언택트 게임기반 다문화교육 적용 및 효과성 검증」, 성을현 충남대 과학기술지식연구소 연구교수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뉴제너레이션 지역특화형 산학연협력 모형 개발 및 확산에 관한 연구 : 공공기술 기반 기술사업화와 창업을 중심으로」, 김지나 서울시립대 도시과학연구원 연구교수의 「한-아세안 다학제 민관 네트워크기반의 스마트도시수출 거점HUB 플랫폼 구축」, 김진선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학술연구교수의 「이주-난민의 쿰다(CUM多) 인문학과 거버넌스」 발표가 마련돼 있다.
인문사회적 대응 가능성을
대중 강연으로 소통
제3세션은 ‘항연’ 대중 강연이다. 한국사회가 직면한 위기에 대해 인문사회적 대응 가능성을 대중 강연을 통해 모색하는 자리다. 성한아 카이스트 인류세연구센터 연구교수가 「지구와 인간의 얽힘, 인류세」, 박성은 경성대 e스포츠연구소 HK연구교수가 「디지털 세대의 생존 전략, e스포츠」를 통해 대중과 소통한다.
이번 행사는 인문사회 연구가 단지 학문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사회 전체의 고민과 실천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여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문축제 ‘향연’은 인문사회와 대중을 이어주는 뜻깊은 자리로, 학문과 삶이 만나는 공간의 실현을 예고하고 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