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소에서는 이들 자료들에 대한 역사적 가치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첫 번째 공동연구로서 근대시기의 사진그림엽서에 관심을 가지고 2016년에 「일제침략기 사진그림엽서(絵葉書)로 본 제국주의의 프로파간다와 식민지 표상」(한국연구재단, 2016.11.01-2018.10.31)이라는 주제로 6명의 공동연구자가 2년간 12개의 논문을 발표 공개하였고, 또 2017년 9월부터는 한국학진흥사업단의 토대연구로 「일제침략기 한국 관련 사진그림엽서(繪葉書)의 수집·분석·해제 및 DB 구축」(2017.07.01-2020.06.30)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연구를 완료하여 현재 DB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4년도 9월에는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일제강점기 한국 관련 팸플릿의 분석·번역·해제·이미지 DB 구축」(2024.09.01-2030.08.31)이라는 과제를 현재 수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미지 연구를 통해 학계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면서 이미지연구에 선도적인 역할을 추구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렇게 이미지를 소재로 삼아 연구를 하는 것은 아래와 같은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첫째, 역사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이미지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잘못 이해되어 왔거나, 또는 학술연구의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기초 자료임에도 미 발굴 상태로 사장되었던 이미지들을 발굴하여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분석 위에 소개하기 위함입니다. 둘째, 근대시기라는 100여년 또는 그 이상이 경과한 이미지 자료들은 보존성이 약하며, 또 일본이나 국내의 박물관에서조차 쉽게 열람하기 어려운 자료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개인이 소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망실할 우려가 많습니다. 더욱이 개인이 소장한 경우는 공개를 꺼려해 사장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따라서 이 자료들을 총체적으로 수집하고 분류하여 학술연구의 기초자료로서 학계와 일반에 공개하고,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것은 관련 학술연구의 필수적 사항일 뿐만 아니라, 사장되어가는 역사 자료의 영구 보존이라는 측면에서도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본 연구소는 작고 보잘 것 없는 자료라도 하나하나 수집 정리하여 보다 정세한 인문학술연구의 기초 연구소가 되고자 합니다. 재원이 없어 홈페이지 제작과 웹호스팅 임대, 이미지의 스캔과 데이터 입력 등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만들고 있는 수준입니다만, 2024년 9월부터는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조금이나마 이 부분은 해소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시작의 첫 걸음을 내딛는 단계로 연구가 일천하며, 또 자료 정리 시스템이 완비되지 않아 분주한 단계입니다만, 많은 관련 분야의 관련 연구자와 선생님들께 많은 성원과 관심을 거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9월 18일
연구소 소장 신동규
동아대학교 <역사인문이미지연구소>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연구소는 역사 이미지를 활용하여 보다 실증적이고 객관적인 역사 분석과 연구를 통해 올바른 역사상을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2019년 5월에 개소하였습니다. 그간 이미지 자료들은 역사 연구의 부수적 재료로만 이용되어 왔지만, 본 연구소에서는 이들 이미지 자료에 대한 체계적이고 실증적인 검토와 분석, 이미지 자료들에 대한 DB 구축, 이미지 자료들의 인문학적인 활용과 파급효과의 증대를 통해 학계와 사회의 기여도를 높여감과 동시에 역사 관련 이미지 연구의 중심지로서 성장하고자 합니다.
물론, 역사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인류·민속을 비롯해 사상·인물·건축·유적·관광·철도·풍경 등 다종다양한 이미지들을 연구 영역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주요 연구 자료들은 1875년 운요호 사건부터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전까지의 근대시기 자료들을 대상으로 삼고 있는데, 대표적인 소재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진그림엽서, 사진첩, 개인 사진, 고지도, 조선총독부 발행의 각종 홍보인쇄 자료(조선안내, 팸플릿, 관광안내서, 조감도, 철도국 자료), 조선 주둔 일본군 자료, 조선총독부 발행 조선 관련 책자, 항공 자료 등 이미지가 수록된 자료들은 모두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2019년 10월 1일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에서 개최한 <일제침략기 사진그림엽서에 새겨진 근대 기억> 전시회 때의 강연